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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정수 씨앤에프시스템 대표 "무조건 중기 육성? 대기업 의존 안 할 기술개발이 먼저"

2017.04.19
';중소기업고용포럼';참석 "대표부터 기업가정신 가져야"
 
"중소기업 대표들이 바뀌어야 한다. 정부 지원만 바랄 것이 아니라 정직하고 성실하게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18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중소기업고용포럼';에 참석한 씨앤에프시스템㈜ 박정수 대표(사진)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내놓은 쓴 소리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 대표들의 도덕성에 대한 논쟁이 별로 없다. 대표이사의 자질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포럼엔 이윤재 숭실대 교수(위원장), 고대진 IBK경제연구소장, 정욱조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 이지만 연세대 교수, 장욱희 성균관대 교수,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중소기업고용포럼은 중소기업청이 지원하고 중소기업연구원이 주관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고대진 소장이 중소기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추천한 인물이다.

박 대표는 "무조건 중소기업을 육성하자고 주장하면 안 된다"면서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중소기업들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중소기업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중소기업들의 현실은 힘들지만 그 속에서도 기술 개발을 통해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고충과 관련해선 무엇보다 직원들과의 소통 및 비전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대표이사의 일방적인 결정과 지시로 업무가 이뤄지고 있어 문제가 많다"면서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인력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씨앤에프시스템은 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워크숍 외에도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이 편해야 일도 잘되고 회사가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경조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 건강한 화합을 위해 등산, 체육대회, 래프팅, 산악오토바이 체험, 스키장, 건강검진, 뮤지컬관람, 스포츠관람, 독서토론, 마술공연 등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전 직원을 모아놓고 하는 소통은 효과가 거의 없다"면서 "3∼4명 정도의 편안한 자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문제점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피고 대화하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씨앤에프시스템㈜은 공공 예산 회계 전문기업이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회계 시스템 개발 공급은 물론 운영 관리까지도 맡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회사명보다 전국 지자체가 사용하고 있는 재정관리시스템인 ';e-호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야심작이라 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공공ERP 솔루션인 ';올샵ALL#';도 발표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