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강자인 씨앤에프시스템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주한 민간 클라우드 기반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 서비스 사업을 수주해 수원시 산하 13개 출자출연기관에 제공한다. 7일 서울 송파구 씨앤에프시스템에서 직원들이 자사의 ERP솔루션 올샵을 점검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씨앤에프시스템이 최근 민간 클라우드 기반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 서비스 사업을 수주하는 등 공공 전사자원관리(ERP)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 자체 개발한 ERP 제품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한 후 공공문의가 이어진다. 공공 특화 ERP 제품으로 자리 잡도록 기술 개발과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씨앤에프시스템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주한 ';민간 클라우드 기반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 서비스';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사업은 수원시 산하 13개 출자출연기관(협업기관)을 대상으로 민간 클라우드 위에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기반 표준화된 예산·회계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플랫폼(파스타)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산하 13개 출자출연기관(협업기관) 대상 표준화된 예산·회계 통합관리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노후 정보시스템 교체 시 비용절감과 운영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절감, 예·결산 정보 일괄 취합으로 업무효율화와 시간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사업은 올해 예산·회계 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 인사·급여 기능 고도화 사업을 진행한다. 고도화 사업 후 수원시 협업기관과 오산시, 화성시 확대보급을 거쳐 2022년 경기도 내 공공기관과 전국 공공기관 확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
씨앤에프시스템이 수원시 사업을 수주한 배경에는 타사 대비 빠른 시스템 구축 강점이 주효했다.

씨앤에프시스템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과 NIA 디지털서비스마켓 ';씨앗';에 공공기관 전용 ERP 솔루션 ';올샵(ALL#)';을 등록했다. 솔루션 구매 후 서비스 목적에 맞게 일부 기능 등을 추가·수정하면 시스템 구성이 완료된다. 수원시 시스템도 연내 서비스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씨앤에프시스템 경쟁력이다.

올샵은 GS인증 1등급을 획득, 기술력과 보안성 인정받았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 중인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를 비롯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시립대 등 6개 도립대 대학회계시스템을 구축 운영·지원하는 등 안정적 지원이 중요한 공공과 교육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씨앤에프시스템은 상반기 전년도 대비 매출이 30% 증가했다. 이번 수원시 사업을 비롯해 공공 ERP 도입이급증한 덕분이다.

박정수 씨앤에프시스템 대표는 “전국 공공기관에 표준화된 개방형 클라우드 ERP 시스템 보급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제품 고도화와 서비스 지원에 주력한다”면서 “이미 많은 공공기관이 올샵을 도입해 성능과 경쟁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에서 제품 성능과 만족도 관련 입소문이 나면서 도입 문의가 이어진다”면서 “편리하고 우수한 시스템을 모든 공공기관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수 씨앤에프시스템 대표. 전자신문DB>